씨랩 코어팀에서 협업 경험도 쌓았고, 실제 사용자가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개발하는 경험도 해봤다.
근데 돌이켜보면 요구사항이라는 게 결국 내가 정한 거였다. 교수님이든 조교님이든 "이렇게 해주세요"라는 명확한 스펙이 아니라, 내가 알아서 판단하고 만드는 구조였다. 이번엔 명확한 요구사항이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보고 싶었다.
프론트엔드만 계속 파는 것도 좋지만, 팀장을 맡으면 자연스럽게 백엔드, 프로젝트 운영 아키텍처, 전체 플로우까지 신경 쓸 수밖에 없다. 그걸 배우고 싶었다.
요즘 AI 에이전트가 대중화되면서 단순 개발은 점점 자동화될 거라는 생각이 있다. 그러면 결국 남는 건 도메인 지식이고, 한 사람이 맡는 역할의 범위가 넓어진다. 프론트만 하는 사람보다 전체를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는 쪽으로 가고 싶었다.
팀원들이랑 같이 만들면서 내가 모르는 영역을 채워가는 게 목표다. 그 과정에서 나온 고민이나 삽질을 여기에 기록해둔다.